[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직장인.대학생) 1652명 대상으로 ‘더치페이’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식사, 모임 후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90%를 기록, 1년새 약 4%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우선 ‘식사, 모임 후 더치페이를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0.1%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대학생 응답자 중에는 94.1%가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들의 경우 83.5%가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더치페이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부담 없이 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더치페이를 한다는 답변이 6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더치페이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5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더치페이 시에는 주로 ‘한 명이 결제하고 후에 정산(60.0%)’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식당에서 개별 결제를 진행할 경우, ‘카드 결제(33.3%)’를 한다는 답변이 ‘현금 결제(5.6%)’를 한다는 답변 보다 약 6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과 대학생 모두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 예상했다. ‘더치페이 문화가 어떻게 변할지’ 묻는 질문에 대학생 92.5%, 직장인 92.9%가 ‘확산될 것’이라 답한 것.
이들은 ‘더치페이가 당연하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어서(66.9%)’, ‘밥값, 술값이 올라 혼자 내기 부담스러워서(35.1%)’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반면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기적, 개인주의적 행동 등 더치페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서’라는 답변이 40.2%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