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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업유치활동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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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15 22:23
  • 기자명 By. 윤여군기자 기자
자동차.건축 단열 내장재 생산 업체로 동종 단일업계 세계2위인 영보화학 대전공장이 극비리에 충북 청원군 강내면으로 이전키로 결정해 대전시가 기업유치활동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국내 장류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향토기업인 해찬들이 CJ그룹에 인수돼 본사자체가 서울로 이전돼 충청인의 자존심이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또다시 국내 굴지의 영보화학마져 충북으로 빼앗겨 인근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기업의 창업이나 공장 유치 활동이 활발한 지방자치단체에게 중앙정부의 재정을 지원키로해 각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전시가 타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창업 및 공장유치 실적 등 기업환경 개선실적에 따라 중앙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제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기업환경개선대책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공장 용지의 고지가.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생산요소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분양 위주의 산업용지 공급을 임대 중심으로 전환, 장기임대 산업단지 공급을 집중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시점에서 충북도는 지난 13일 영보화학의 대전 공장과 안성 공장을 비롯해 13개 협력 업체를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 일대에 이전키로 영보화학과 합의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 공장유치를 위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지사와 이봉주 영보화학 대표는 이날 오후 공장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보화학은 767억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19만8천㎡의 터에 공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도와 청원군은 진입도로 및 교량 개설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업체가 이전해 본격 가동될 경우 385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5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72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79년 설립된 영보화학은 자산 총액 794억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동종 업체 단일 규모로는 세계 2위 생산 실적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영보화학은 지난 4월 대전 유성구 소재 공장용지 1만7568평을 178억29만4000원에 처분키로 공시해 사전에 충북으로 이전할 것이 감지됐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충북에 빼았겼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전의 영보화학은 대지 43,906㎡에 건물 22,905㎡ 규모로 종업원 3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이에 모기업 관계자는 "대전시가 기업유치활동과 관련해 이렇다할 유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 소재한 기업마저 외지로 이전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은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결여된 것 아니냐?며 ?민선 4기출범이후 각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보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3~4년내에 공장부지가 조성되면 대전공장의 시설 일체를 포함해 안성공장을 충북 청원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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