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에 따르면 2016년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1만 4458㏊이며 생산량은 7만 6900톤으로, 한약재, 의약품 개발, 식품, 쌈채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약용작물은 전체 60개의 주요 작목 중 32개 작목은 품종이 육성돼 있으나 나머지 28개 작목은 표준품종이 없어 재래종을 재배해 균일도와 품질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도 농기원은 지난 3월 농촌진흥청과 협약 체결 이후식방풍과 고삼의 표준품종 개발과 종자보급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방풍은 ‘갯기름나물로 중풍을 막는다’고 해서 방풍나물이라고도 하며 최근 식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삼은 약효성분인 마트린이 함유돼 있으며 동물실험군에서 해열작용과 이뇨효과가 인정됐으며, 고삼 추출물은 유기농자재로도 활용도가 높다.
도 농기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전국 25곳에서 식방풍과 고삼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현재 교배·선발 시험 중으로, 오는 2021년까지 표준품종을 육성해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도 농기원 인삼약초연구소 김수동 약초팀장은 “생물유전자원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의무화 한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토종 약용작물에 대한 표준품종 등록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토종 약용작물의 조속한 보급을 위한 종자보급체계 구축 연구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