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Test Bed, 이하 테스트 베드) 케이-시티(K-City)의 고속도로 구간을 7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110억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도심·교외·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 내년 말 전체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환경을 먼저 구축해 개방한다.
이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이뤄진다.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이 설치돼 있다.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분기·합류점에서의 끼어들기,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실험이 가능하다.
K-City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신청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내려 받은 신청 서식을 작성, 제출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K-City 내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K-City가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