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작곡가(30대)는 "예술인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지원정책 있어야 한다"며 "현재의 예술지원정책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성과주의적 관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보다는 보편적으로 예술이 지역문화에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보편적,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문화재단과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문화청책 충남권 포럼은 충남 문화현장의 목소리로 새 정부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세대문화, 예술창작, 문화공간, 문화도시, 전통문화 등 다섯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펼쳐진 장시간의 숙의토론의 결과물은 차년도 충남의 문화정책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충남의제로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8월 시작 포럼에서 "문화정책의 주인은 국민이며, 문화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 시에 반영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듣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충남권 포럼을 포함해 이달까지 권역별 포럼을 순차적으로 공동 개최하고, 12월에 결과를 공유하는 '결과 포럼'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