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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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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09 14:58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건양대병원이 국내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도입한 6개 병원과 의료 기술혁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6개 병원은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인천가천대길병원, 부산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계명대 동산병원, 광주조선대병원이다.

컨소시엄은 IBM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구성원의 참여와 활동을 유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부권 최초로 지난 4월 왓슨을 도입한 건양대병원은 왓슨 다학제 암 진료 3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방암 142건, 폐암 37건, 대장과 직장암 63건, 전립선과 방광암 5건, 위암 12건, 난소와 자궁암 20건으로 현재까지 총 279명의 암 환자에게 왓슨 진료시스템을 적용했다.

대체로 주치의의 치료 계획과 90%가 넘는 일치율을 보였고 환자들의 신뢰도와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암은 일치율이 50% 수준에 머물렀다. 서양 사람에게는 발병이 희박한 위암이 유독 한국 사람에게는 많아 오히려 의사의 치료기법이 왓슨보다 앞서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왓슨의 의학적 정확도와 효과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방대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를 높인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다만 현재의 왓슨을 국가별 특성에 맞게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숙제는 남아있다.

윤대성 암센터 원장은 “과거 의사가 했던 일을 간호사가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듯이 왓슨으로 인해 환자의 질병을 좀 더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왓슨을 훈련시키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며 환자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한 도덕적 판단도 의사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보건의료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열쇠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며 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춰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엽 홍보실장은 “왓슨 도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발판 삼아 첨단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오는 2020년 개원을 목표로 로봇수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2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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