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2주 연속 하락해 정부의 규제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고. 충남은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의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주 0.10%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충남은 지난주 0.09% 감소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세종은 지난주 0.06%에 이어 이번주에도 0.03% 내렸다. 정부가 잇달아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10·24 가계 부채 종합대책'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과 세종 지역의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0.11% 상승했으며, 세종은 지난주(0.33%) 대비 0.15% 올라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은 0.09% 하락하며 전주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더불어 정부의 집중모니터링이 계속됨에 따라 관망세를 나타냈다"면서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으로 배후수요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국지적 소재가 일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