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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수정초, 어린농부 ‘사랑의 김장 담그기’ 체험

주변의 경로당·노인정에 사랑의 김장 나누며 마을공동체교육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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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12 16:31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보은 수정초등학교(교장 양길석)는 10일 전교생이 모두 모여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열었다. 8일 수요일 삼가분교 텃밭에 심어놓은 배추를 함께 수확하고, 소금에 절여 두었다. 가을볕과 찬 서리를 맞으며 자란 배추는 속이 꽉 차 그냥 먹어도 고소하였다.

식생활교육과 연계한 김장담그기는 이소라 영양교사의 지도하에 이뤄졌다. 무채를 썰고, 마늘을 빻고, 각종 채소와 버무려 김장 소를 만들고, 절여진 배춧잎을 하나하나 걷어가며 사이사이 소를 넣었다. 완성된 김장배추는 바깥 잎으로 싸서 차곡차곡 통에 담았다. 조심스레 무채를 썰고 마늘을 빻는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다.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담근 김치는 집으로 가져가 맛있게 가족과 나눠 먹을 뿐만 아니라 ‘사랑나눔 김장김치’라는 이름을 달고 학교 주변의 노인정과 경로당에 전달되었다. 노인정에서 김치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어린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아이들 모두 기특하고 고맙다”며 감사의 덕담을 건넸다.

나유림 학생(6학년)은 “배추 모종을 심을 배추를 왜 심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잘 자란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그니 마치 엄마나 할머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김치를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수정초는 김장 담그기를 끝으로 3월부터 운영해왔던 어린농부체험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어린농부체험활동을 통해 생명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 환경과 인간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실천해왔다. 또한 정성스럽게 기른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먹어보는 경험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사랑나눔 행복사과’ 판매를 통한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통해 나눔의 행복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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