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응 대전시의원(바른정당·동구3)은 13일 시 보건환경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농산물 검사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9월 현재 농산물 검사를 통해 경매 전 2144건 가운데 10건, 유통 중 1795건 가운데 11건을 부적합으로 판정했다.
상추, 부추, 쪽파, 깻잎, 쑥 등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최소 수 배에서 최대 수백 배 웃돈 살충제 성분을 검출해서다.
연구원은 해당 농산물에 대해 관계기관 통보와 출하 전량 압류 조치를 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달걀파동으로 아직까지 농가에 대한 불신 등 몸살을 앓는 상황이 농가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도·감독하고 경각심을 심어줄 관계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구원에서는 직접 검사를 하는 만큼 부적합 농산물 농가에 대한 보관농산물 검사와 현지조사 등 지속적인 관리와 농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관계기관과의 농산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성 등을 통해 '사후 약방문 처방'이 아닌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