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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다국적 연수생들 한국에 대한 고마움 표시 이색 답례나서

KOICA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단 학생들 어울림 장터 열고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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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14 12:20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우리나라의 친한파 다국적 연수생들이 한국어 연수일정 종료를 앞두고 그 동안 연수과정에서의 한국에서의 고마움에 대한 이색답례로 따뜻한 기부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분위기의 벼룩시장인 일명 어울림장터를 열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의류, 악세사리, 생필품, 자국기념품 등을 국별로 모아 판매하고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번 어울림장터는 교내 향설생활관 앞에서 코이카 연수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초중급 학생) 한국어 연수생 16개국 26명의 다국적 학생들이 참여했다.

다국적 학생 대상의 차세대 한국어연수과정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어울림장터의 기부문화 행사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급반 대표인 요르단 출신 이스라(여, 21, Esra'a Moh'd Hamdi Yousef Alkurdi) 학생은 “그동안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순천향대학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기도 하고 코이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남미 가게, 눈이 예쁜 1004들의 가게, 바람둥이 가게, 싸요싸요 가게, 판치다 가게 등의 이름으로 일곱 개의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각 부스에는 머그잔에서 코트까지 즐거웠던 한국 생활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과 의류,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 총 250여점이 전시됐으며 히잡을 쓴 여학생, 화려한 색상의 카프탄을 입은 아프리카 학생 등 26명의 학생들이 직접 물건 판매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연수생들에게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기획됐으며 이 기회를 통해 버리면 쓰레기가 되고 다시 사용하면 자원된다는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를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동시에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연수생 대표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데(남, 22, Sede Louis Donatien)학생은 “연수과정에 참여해서 언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많이 이해하고 그중에서도 서로 돕는다는 의미의 상부상조가 인상적이어서 어울림 장터를 열자고 제안했고 수료식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갖게 돼 한국에서의 가장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수료식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 7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4개월간 국내에서 생활해 왔던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학생들로 말하기, 읽기, 쓰기 등 한국어 기본강의와 한국의 문화, 역사, 실습강의, 현장학습 등 한국어능력향상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을 배우고 한지공예, 사물놀이, 태권도 익히기, 전주 한옥마을 방문, 산업체 시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는 우즈베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에콰도르, 우간다, 태국, 인도네시아, 코트니부아르, 모로코, 파라과이, 요르단, 팔레스타인,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콜롬비바, 키르기즈스탄 16개국 26명의 연수생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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