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4일 흥진호 현안보고에서 “흥진호 선원들이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집중 조사를 받았는데 그 과정 및 조사에 대한 내용 과 국내송환 뒤 정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받은 조사 및 수사내용을 정부가 3급 비밀로 분류해 국회의원이 열람하는 것도 제한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는 것을 정부가 차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흥진호 남태라 선장에게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모든 진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남 선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민들은 흥진호 월북 조업에 대해 ‘단순히 조업욕심에 따른 실수’라는 의견과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고의적 월북’이라는 두 가지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가 공개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 흥진호 선원 10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 모든 의혹을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흥진호 월북조업 사실을 해수부도 모르고, 해경도 모르고, 국방부도 모르고, 청와대만 알고 있었다”며 “부처 간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유사시 도발 때는 대혼란이 올 수도 있다”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