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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헤어진 4남매 찾아준 천안동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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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16 11:3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동남경찰서(경찰서장 김영배)는 40년 전 헤어진 4남매의 상봉을 도왔다.

지난달 31일 천안시 동남구에 거주하는 A(52)는 40년 전 서울 소년의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부산 소년의 집으로 옮겨간 둘째형 B(생년월일 미상)를 만나고 싶다며 천안동남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민원을 접한 이은희 민원실장은 곧바로 서울 소년의 집과 부산 소년의 집에 연락해 형제의 기록을 찾았으나 40년 전이라 전혀 전산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A씨의 생년월일을 토대로 전산조회를 실시하여 형과 이름이 같은 60여명 주소지 관할경찰서에 사실관계 협조를 의뢰해 강원도에 거주하는 형 B의 소재파악에 성공했다.

또한 둘째형과 연락이 닿은 이은희 민원실장은 큰형과 누나의 소재까지 파악해 이 사실을 A씨에게 알렸다.

이 반가운 소식을 들은 A씨는 “형을 찾기 위해 수차례 소년의 집, 관공서 등을 찾아가 형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찾을 길이 없어 포기하려던 차에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40년 만에 형들과 누나, 4남매가 모두 만나게 되어 평생의 한을 풀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은희 민원실장은 “그동안 형들도 동생을 찾기 위해 애를 썼으나 찾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동생을 만나서 알고 보니 동생이 다른 이름으로 주민등록을 해서 못 찾은 거였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서로 찾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이제라도 4남매 모두 만나게 되어 내 가족 일처럼 기뻐서 감사 인사하러 온 A씨 손을 잡고 같이 울었다. 앞으로 가족 모두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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