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에 식용곤충 종자를 보급하는 첨단 시설이 건립된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 2000㎡ 터에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자해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 종자보급센터 건립 사업 공모를 통해 충북이 유치한 것이다.
도는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시설을 준공,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곤충 사육 전문인력 7명도 채용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시설을 활용한 사육시설, 연구·실험실, 저온저장고, 질병 진단서버, 생리환경조사실, 검사실 등을 갖춘다.
갈색거저리, 흰점박이 꽃 무지, 귀뚜라미 등 식용으로 등록된 곤충과 반딧불이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또 우수 곤충 자원 개발, 곤충 질병 관리 체계 구축 등의 업무도 맡아 국내 식용 곤충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블루오션인 곤충산업은 2020년 5000억원대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산업곤충의 선점과 도약을 위해 우리지역에 맞는 곤충분야를 연구개발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