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완료 시 경부선 선로 용량의 확대와 청주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의 토목공사 기본설계 용역을 다음달 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21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수송 수요가 몰려 있는 경부선축 선로 용량 확대를 위해 앞서 시행한 수원에서 천안까지에 이어 천안에서 서창까지 32.2㎞ 구간에 대한 2복선전철화가 골자다.
충북선 서창에서 청주공항 역까지 노반·궤도·신호시스템 등 시설 개량을 통해 열차 운행 효율도 늘린다.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을 새로 세우고 현재 청주공항에서 600m 떨어진 청주공항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3.6㎞ 구간의 선로도 옮겨 조성한다.
공단은 사업 완료 시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현재보다 30여분 단축한 약 1시간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도권에서 충청권 그리고 중부내륙권까지 접근성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이번 천안-청주공항 설계는 대규모 철도건설공사로서 3개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이에 기본설계 용역 낙찰을 1사1공구제를 적용, 다수의 업체가 철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설계 종사자 6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도모한다.
이수형 건설본부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설계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침체된 엔지니어링 업계의 철도사업 참여 기회 확대와 함께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