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에 따르면 이 날 화재는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으며, 이웃 주민이 잠결에 화재 벨소리를 듣고 일어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등 70여명이 출동했으며 옥내소화전과 소화기 등을 이용해 30여 분 만에 완전 진화할 수 있었다.
이 화재로 아파트 내부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탔으며 같은 동에 거주하는 주민 80여명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위층 거주자 등 8명은 연기를 흡입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최초 신고자 주모씨(여·30대)는 계단으로 대피하며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하게끔 도와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방서는 집 주인이 새벽에 촛불을 켜놓고 잠시 잠들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