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티모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외국인으로서 3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진 후 아버지와 미국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미국계 티모시는 11월 13일에 한국을 방문하여 어머니의 고향 마을(논산시 부창동)을 꼭 보고 싶다며 어머니 사진 한 장을 들고서 논산지구대에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박경호 경사는 해외이주자 수첩을 근거로 논산시 부창동 일원을 수색하는 중 어머니 동생인 박문호(남, 68년생)를 알고 있는 마을주민을 찾게 되었다.
이어 외삼촌 박문호씨와 연락을 취하여 논산지구대에서 34년 만에 상봉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현재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티모시는 2시간가량 사진 한 장을 들고 가족을 찾게 해 준 박경호 경사에게 “어머니도 곧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방문하여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을 안겨준 경찰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표하고, 외삼촌 박문호씨도 “조카가 있다는 이야기를 누님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또한, 티모시는 “11월 21일 미국으로 출국하여 어머니를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