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소식에 대전 중소기업계에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산재해 있는 업계 현안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21일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만큼,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회장은 "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의 장관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이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응해 나가는 데 주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도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계에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대전은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인만큼, 이들을 위한 활력 넘치고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118일 만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대 장관으로 임명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장관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나, 납품 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