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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숲체원 활성화 출입로 확장이 관건

시장 낙마 여파 지연·축소 우려… 시기 못 맞추면 개원 의미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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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1 19:32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21일 대전 유성구 성복동 국립대전숲체원 조성 사업 현장 진입로로 한 차량(오른쪽 검은색)이 지나가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김용배·장진웅 기자 = 중부권 최초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이 나 홀로 개장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대전시장의 낙마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시가 추진하는 '국립대전숲체원' 조성 연계 진출입로 확장사업도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21일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유성구 성북동 산1-13번지 일원에 국립대전숲체원 조성 사업이 착공했다.

모두 200억원을 들여 33㏊ 부지에 건축면적 약 3000㎡,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빠르면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전숲체원은 중부권 최초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숲 교육 전문 시설로, 대전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도 대전숲체원 공사와 별개로 협소한 진출입로 개선을 위해 모두 66억원을 들여 숲체원을 잇는 1.9㎞ 구간 도로 폭을 10m(기존 2.5m)로 확장하기로 했다. 기존 1차로를 왕복 2차로로 확·포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직 시장 공석에 따라 진출입로 확장 관련 예산 지원이 늦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끊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장의 낙마로 도로 확장 사업이 지지부진해질까 우려된다"며 "관련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충청시민을 위한 대전숲체원 개원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진출입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협소하다. 코너 각도도 심해 버스 통행은 불가한 수준이다.

학교 등 단체 방문객이 타고 올 버스가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은 치명적 약점이다. 군데군데 비포장 도로와 낭떠러지는 안전 운행에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대전숲체원 조성 공사 현장 관계자는 "공사 초기 대형 트럭이 들어올 수 없어 자재를 작은 트럭에 나눠 옮기는 등 불편이 많았다"며 "임시로 도로를 조금 늘려서 이용 중이지만, 트레일러 같은 차량은 진입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위치적 한계와 함께 차량 이용 불편은 곧 방문객 유입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전숲체원 완공 시기에 맞춰 진출입로 확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개원 의미가 무색해지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예산 66억원 가운데 51억원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면 주진입로의 경우 대전숲체원 준공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로,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와 사회 통합 유도를 위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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