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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섭 의원, 일본군에 상처난 소나무 체험학습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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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6 13:0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송진 채취를 위해 일제가 수탈해간 소나무들을 체험학습과 부교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24일 열린 제30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일본군은 1940~1945년 송진 채취를 위해 안면도 일원 소나무에 무자비로 흉터를 냈다. 송진을 채취한 이유는 송진에서 나오는 기름을 활용해 항공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나무들은 고사했고, 명이 살아 있는 소나무들조차 속이 썩어 고사 직전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제의 약탈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정 의원의 판단이다.

정 의원은 “전국에서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상처를 입은 소나무들은 그때의 아픈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며 “전쟁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수탈을 당했던 소나무의 상흔을 우리 도민과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안면도 일원 소나무 숲을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자라나는 우리 후손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이 됐으면 한다”고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와 별개로 안면도 꽂지해수욕장 주차장 내 지역 농산물 판매장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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