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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서 사라진 오징어

가격 평년비 두배이상 껑충... 金징어 주부들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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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6 19:05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둔산에 사는 주부 A씨는 “가족들이 오징어국이나 볶음을 좋아해 자주 해주었는데 이제는 가격이 너무 올라 해주고 싶어도 돈 걱정 때문에 선뜻 사지 못하고 있다”며 “예전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1만원에 4~5마리 하던 때가 그립다”고 밝혔다.

오징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밥상에서 흔히 보이던 오징어 관련 반찬이 사라졌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징어 가격이 11월 4째주 1마리당 5002원으로 전년 동월(3038원)대비 약 60%, 평년(2647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 같이 오징어 가격이 비싸진 이유는 중국 어선의 싹쓸이 잡이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금년 재고량은 3만6000톤으로 원양산 재고가 평년보다 60%나 감소했다.

얼마 전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온 B씨는 “예전에 비해 오징어의 몸값이 매우 높아 식당 주인도 오징어 팔기가 미안해 할 정도였다”면서 “적은 돈으로 풍족하게 먹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金징어라는 말이 실감났다”고 말했다.

유통관련 관계자는 "오징어가격이 전주보다 2.3%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10월까지 누적생산량이 10만 톤으로 평년에 비해 48% 줄어, 공급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은 5만4000톤으로 최근 5년 평균 5만8000톤에 비해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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