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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환자 10년 새 약 세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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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8 19:05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담석환자가 10년 사이 세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원석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과 2016년 담석증으로 성모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908명에서 2016년 5885명으로 약 세배가 늘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20대로 2007년 11명에서 2016년 82명으로 7.5배가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80대가 113명에서 665명으로 5.9배 증가했으며, 70대가 336명에서 1458명으로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6년 한 해 담석증으로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연령대는 60대(1958명/33%), 70대(1458명/24%), 50대(866명/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 담석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 교수팀은 1980년대 이전 담석증 환자는 대부분 색소성이었으나 요즘 젊은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은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연관 있는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식습관의 변화가 담석 발생 양상을 바꿔 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대의 경우 다이어트와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로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게 되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되면서 담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고령 임신이 증가하면서 담낭의 수축능력과 콜레스테롤 분해능력이 떨어져 담석 발생이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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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교수는 "담석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고 70대쯤에는 4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최근 젊은층의 환자와 더불어 고령 인구가 늘면서 담석증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이전에 비해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어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담석증을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 중 담석이 있는 경우나 간경변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나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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