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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초대석] 차영화 에스테틱 원장

중국서 한국으로 건너온지 10년 피부 관리숍으로‘코리안 드림’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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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29 19:0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한국에 삶의 터전 만들어 행복해요”

중국 심양서 천안 이주, 피부 관리숍으로 성공
종업원 7명 모두 다문화 가족… 꿈·희망 전파
 
[충청신문] 장선화 기자 = 중국서 이주해 온 여성이 한국서 꿈을 이뤄 다문화가족은 물론 지역사회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7년 중국 심양에서 아들, 딸과 함께 조선족 남편(48)을 따라 한국에 들어온 차영화(車英花·49) 씨.
 
각고의 노력에 따른 경력과 노하우로 창업한 ‘피부 관리숍’을 통해 자립기반을 다진 차 씨가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의 로망이 되고 있는 것.
 
국내 이주여성의 경우 일자리의 질적 수준과 급료 등 모든 대우는 일반 여성보다 훨씬 열악하다.
 
남편을 따라 제2의 조국으로 선택하고 들어온 차 씨에게도 한국의 언어, 문화, 친구, 경제 등 모든 것이 난관에 봉착하는 등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에 들어선 차 씨에게는 앞뒤 가릴 여유도 없이 아들과 늦둥이 딸을 위한 돈벌이가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다가왔다.
 
이에 청주시에서 해물순두부집, 순대국밥집, 해물탕집 등에 이어 2009년 천안으로 와서는 종이박스와 락앤락 공장 등 온갖 막노동을 전전했다.
 
 
 
다행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튼튼한 몸과 강건한 정신력이 차 씨를 오늘에 있게 하는 원동력이 돼 주었다.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외면하지 않고 돈이 되는 일이면 억척스럽게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천안행복한다문화가족연합회 한영신 회장을 만난다.
 
2012년 한 회장의 권유와 도움을 받아 한글 공부와 피부관리를 병행해 동천안직업전문학교에서의 본격적 공부로 피부 관리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리고 2016년 첫 자리매김의 상징 1호점인 ‘차영화 피부숍’을 천안 쌍용동에 오픈했다.
 
이어 지난 10월엔 동천안직업전문학교 최미덕 교장의 도움으로 천안시 유량동에 있는 태조산 레저타운에 차영화피부숍 2호점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들 피부숍의 모든 종업원이 다문화 가족으로 이뤄졌다.
 
종업원 7명 모두가 다문화가족으로 차영화 원장이 이들 다문화가족에게 꿈과 희망의 빛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차 원장은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10년이 마침내 피부 관리숍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좋은 분들을 만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어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 원장의 오늘이 있도록 도움을 준 천안 행복한 다문화가족연합회 한영신 회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이라며 “그런데 차 원장은 한글 공부를 위해 항상 일찍 나오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신뢰가 두터웠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한편, 차영화 에스테틱(☎ 010-2368-6817)은 ▲1호점 천안시 서북구 월봉 4로 120-6 상가동 203호와 ▲2호점 천안시 동남구 원성 1동 태조산길 157 태조산 레저타운 2층에서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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