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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기·자영업자 돌파구가 없다

최저임금 인상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주름살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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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03 18:50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6년 5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이 예고된 가운데 대출 규모도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빚 부담이 지역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대출이자 부담까지 커져, 일부 빚을 내 사업하는 영세 중기와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내 자영업자 대부분은 사업초기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의 부담이 커진 것.

문제는 지역경기의 장기적 침체로 사업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출이자 부담까지 커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동구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종업원을 줄이고 가족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이제는 은행대출이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대출이 많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가게를 운영할 지 막막하다”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총 잔액은 97조406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803억원 증가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도 지난달 말 기준 199조8893억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2조5084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액이 2조5000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 중소기업 사정도 더욱 악화될 듯하다. 하청업체 많은 지역 특성상 업체 상당수가 은행 대출로 운전자금 등을 겨우 충당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역내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워도 근근이 버텼지만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출금리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라는데, 비싼 고정금리를 택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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