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회원사 가운데 임원그룹인 상임위원회가 추대 형식의 회장 선출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따라서다.
5일 대전경제계에 따르면 대전상의는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상임위원과 감사 등 임원급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 위원이 차기 회장 선출을 경선이 아닌 추대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경선 방식으로 치를 경우 자칫 분열·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내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대전상의가 주목받는 데 대한 부담감도 깔려 있다.
상임위원 대다수는 이같은 의견에 공감대를 보였다.
회장 선거 방식을 놓고 무게감 있는 의견이 모인 것이다.
더불어 전 대전상의 회장 등 원로 경제인들이 나서 추대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회장 후보군이 단일화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현재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등이 회장 후보로 오르내린다.
최근 공식 출마를 선언한 최 회장의 경우 회장 선거 시 경선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후보 단일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23대 대전상의 회장 선출은 내년 2월께 의원업체 110곳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께 의원업체 가운데 회장 후보를 낸 뒤 의결을 거쳐 뽑는다.
단독 후보일 경우 이견이 없다면 추대 방식으로, 복수 후보일 경우 표결에 부쳐 다득표자가 회장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