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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청남도] 따뜻한 동행 ‘마을기업’

충남 부여군 양송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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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06 17:2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버섯 떡에 화장품도 만들고… 양송이마을로 오세요”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2017년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충남도 신규 마을기업 12개 중 3곳의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양송이 햄버거·쿠키·화장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숙박시설·지하수 수영장… 휴양관광지로도 각광
여성동아리‘모락모락’바리스타 커피도
청년 귀농인에 멘토링… 농촌 생활에 큰 도움
 
 
충남 부여군 석성면 한적한 시골 마을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농촌들 사이에 버섯 모양을 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이 눈에 띈다.
 
바로 마을기업 양송이마을이다. 이곳 양송이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수영장이 보인다. 또 안으로 들어오면 수영장 옆에 카페가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아 보인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송이버섯을 연상케 하는 건물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변 풍경들과 제법 잘 어울린다.
 
7개 마을이 모여 만든 이곳 양송이마을은 이름만 들어도 알겠지만 양송이버섯이 유명한 지역이다.
 
국내 최대 양송이버섯 재배단지로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송이버섯이 국내 양송이버섯 생산의 60%나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양송이버섯 재배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와 같이 지역의 대표작물을 활용해 양송이마을은 쉼터를 만들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버섯재배 외에 마을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국내 최대 양송이 생산지인 만큼 이곳 양송이마을에서는 특산물인 양송이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양송이를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양송이 아트 떡 만들기 ▲양송이 머핀, 쿠키, 피자 만들기 ▲양송이 햄버거 만들기 ▲양송이 음료 및 커피 만들기 등이 있다.
 
또 양송이버섯의 효능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양송이 천연 화장품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양송이 재배과정을 이해하고 순환농업의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버섯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휴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
체험프로그램뿐 아니라 양송이마을에는 숙박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곳의 숙박시설은 일단 양송이버섯 모양의 건물들이 이색적이고 또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해있어 휴양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없이 좋아 보인다. 이곳 숙박시설의 객실은 총 8개로 7개 부락과 양송이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또 양송이마을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역사가 깃든 부여에 자리하고 있어 근처에 백제문화단지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송국리 선사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수영장은 양송이마을 자체 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도 놀 수 있어 세종 맘카페에도 소개가 되며 많은 엄마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세미나실과 회의실도 갖추고 있어 단체로 이용하기에도 그만이다. 실제로 동창회나 캠프 등에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
 
여성회원들이 운영하는 카페
양송이마을에는 시골 농촌마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카페가 있어 보통의 휴양림에서는 즐기기 힘든 커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 카페는 양송이마을 내에 모락모락이라는 여성동아리 회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모락모락 회원들은 여성이고 엄마들이다. 또 양송이 농사를 짓고 있는 회원들도 있어 SNS에서 서로 소통하며 시간을 조율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회원들은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정식 바리스타들로 커피 맛도 좋다. 그리고 이곳 카페는 쉼터의 공간을 넘어 마을의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민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청년 귀농인을 위한 1대1 교육
최근 귀농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며 빡빡한 도시의 삶은 정리하고 농촌의 삶은 선택하는 사람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생활에 적응된 사람들이 시골에 와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TV에서 성공한 귀농사례들을 보며 좋아 보일 수 있지만 TV에서 보이는 것처럼 농사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사의 고단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전원생활과 혼동하여 시작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특히 젊은 청년 귀농인이라면 더욱 농촌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농촌의 고령화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미래에는 농사짓는 사람이 없어 우리나라 농업이 흔들릴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에서 청년 농사꾼이 늘어나야 한다.
 
양송이마을에서는 이런 청년 귀농인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버섯의 경우 고소득 작물로 알려지며 과수 다음으로 귀농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작물인데 사실상 경험이 없으면 매우 어려울뿐더러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송이마을에서는 청년 귀농인들을 위해 경험 있는 베테랑이 1대1 멘토가 되어 양송이버섯 재배에 대해 교육을 해주고 있다. 또 농사지을 토지와 집 등을 구매하는 것도 도와주고 있어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좋은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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