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예산을 분석한 결과 지역에 지원될 국비는 올해보다 1723억으로 6.5% 증가한 2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예산안 2조7900억원보다 300억원 증가했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은 옛 충남도청사 국가 매입비 80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설계비 8억, 신탄진 철도차량 정비창 인입선 이설사업 설계비 8억원 등이다.
옛 충남도청사 국가 매입비 일부 반영은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청 부지(총 매입비 802억원)를 국가가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국가매입이 확정됨에 따라 옛 충남도청사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당초 설계비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설계비 확보로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탄진 인입선로는 기차 수리·정비를 위해 차량융합기술단으로 이동하는 선로로 1979년 부설돼 약 40년간 지역발전 장애 요소로 지목된 선로다.
특히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발생해 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가수원-논산 간 호남선 철로 직선화 사업 타당성 용역비(1억원) 확보로 서대전역 경유 KTX 운행시간 단축을 통해 대규모 광역교통망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유성온천지구 관광 활성화 5억, 유성 세동-계룡간 광역도로 설계비 10억, 유성 상대파출소 신설비 6억7000만원,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 77억2000만원, 충남대병원 노후장비 교체 16억1000만원 등도 새롭게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