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피해자 A 씨는 "지난 2일 G 이벤트홀에서 결혼식을 본 뒤 오후 1시 경 피로연장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2~3시간 뒤부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함께 결혼식에 다녀온 또 다른 하객도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함께 식사한 많은 하객들이 똑같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천에서 가장 크고 깨끗한 환경과 음식도 맛있다고 해 이 예식장을 찾는 혼주들이 많다, 이러한 기대를 저 버리고 식중독 증세까지 보이는 식재료를 제공한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벤트홀 관계자는 "처음에(3일)는 한 두명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이후 같은 증세로 병원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늘어(4일) 가입해 놓은 보험회사에 식중독 피해 환자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 부분의 피해자가 경남 창원분들이 많다, 제천 사람은 1~2명 정도로 알고 있다"며 "이날 하루에도 2000여 명이 식사를 했다, 이 중 1시 경에 식사를 한 30여 명이 이러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접수됐다, 해당 하객들에게는 보험 회사로부터 원활한 처리를 당부한 상태"라며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을 한 만큼 하객들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홀은 식중독 신고의무업체가 아니지만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한 만큼 위생점검을 통해 철저한 사인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에 30여 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단체 식사 제공 등의 철저한 보건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료 기관 한 관계자는 "예식장 등 단체 식사를 마련하는 업체의 철저한 위생이 무엇보다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특히 노로바이러스 환자까지 급증하는 요즘에는 해당 관청의 철저한 지도, 계도, 단속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