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남은 석탄수입의 용의성과 수도권과의 인접성 때문에 전국 석탄화력발전 설비용량과 발전량이 전국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따른 미세먼지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겪어야 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한달 동안 30년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일시 가동을 중단한 결과에 따른 주민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관지와 두통, 피부질환 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의 보령화력 1·2호기, 서천화력 1·2호기의 영향권역(굴뚝영향권 반경10km)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평소 기침 증상이 없다는 응답은 53.8%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기간에는 59.8%로 평소 대비 6%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대비 가래는 6.2%, 가슴 답답함은 3.8%, 호흡곤란은 4.0%, 눈 따가움은 6.0%, 코 따가움은 4.2%, 두통은 4.3%, 피부 가려움은 5.3.% 재채기는 6.9%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는 평소 질환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을 결과는 모든 영향권역에서 각 14.5%, 15%, 30.4% 18%로 기관지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서천화력 굴뚝영향권역의 주민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중단 기간 기관지염 호전 비율은 각 80.5%, 60%, 56.4%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중단 기간 의사로부터 진단받은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는 평소 질환의 호전을 경험한 수준을 모든 대상지역으로 분석한 결과는 기관지염 53.4%, 결막염 50%, 천식 44.2%, 우울증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질환 51.1%, 심장질환 48.8%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짧은 기간임에도 건강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석탄화력발전과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가늠케 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