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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지는 '박브라더'

민주당, 박병석·박범계로 대전시장 후보 전략공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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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07 19:20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는 모습이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은 경쟁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현직 국회의원 3명과 신도심 지역 구청장 2명을 비롯해 현직 시장까지, 누가 공천을 받아도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자당 소속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확정받고 직을 상실, 피선거권까지 빼앗기며 들떴던 분위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현직 프리미엄이란 게 사라지면서, 민주당을 포함해 모든 당의 출반 선이 같아진 데다, 시장의 조직 와해도 기운 빠지게 하는 요소다.

더욱이 높은 당 지지도에 취해 안심하기엔 자유한국당 등 다른 당 후보군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당 등 일부 후보군 인사들은 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고 바닥 민심 훑기에 매진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전략 공천'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경선을 통한 후보 공천은 여유로운 발상이라는 지적인데, 확실한 인물을 전략 공천해 필승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필승 카드'로 지목받는 민주당 인사는 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으로, 일명 '박브라더'다.

오리지날 민주당 출신의 '큰박' 박병석 의원은 중앙부처와의 활발한 소통이 최대 강점이다. 국비 확보에 능해 지역살림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더불어 지역구 콘크리트표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데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 정치로 보수표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정가에선 박병석 의원을 '관리자' 스타일로 분류하고 있고 서울정무부시장과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5선 중진 의원으로서 광역시장이란 무게감 있는 자리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다만, 박병석 의원은 스스로 출마 가능성을 계속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말년에 대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는 있다.

'작은박' 박범계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구 인지도'라는 점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에서 일약 스타 의원으로 발돋움한 뒤 당 내에서 '플레이어(player)'로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이자 시당위원장으로서 각종 매스미디어 노출이 활발한 편이다. 대중적 인지도와 더불어 선호도가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스타 시장' 탄생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다. 대전을 민주당의 텃밭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박범계 의원도 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자당 소속 시장이 낙마한 상황에서 경선 같은 경쟁 분위기로 가는 것은 자리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며 "필승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 지지층을 견고히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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