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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 난항… 시의회에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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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12 14:2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옛 동명초 부지 예술의 전당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오전 열린 제259회 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 동명초 부지를 활용한 '예술의 전당 건립내용'을 심사한 '2017년도 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심의·부결되며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날 이성진 산업건설위원장은 반대 토론을 통해 "(예술의 전당 건립)은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할 당시 시민의 여론도 무시한 체 백지화시켜 많은 매물비용을 발생시켜놓고 민선 5기 사업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유사한 사업을 졸속적으로 한다"면서 "총 사업비 420억 원 중에 국비 20억원, 도비 200억 원을 확실히 확보했다고 볼수 없다, 이 시장은 매물비용 발생에 대한 진솔한 대시민 사과와 재 추진하게 된 배경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한 뒤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금 늦더라도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수렴 후 기존(민선 5기 교육문화센터) 설계도서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한다면 재정적 부담이 적을 것"이라며 "이번 회기에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김정문 의장은 정회를 선포한 뒤 의원 간담회를 거쳐 상임위에서 통과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문화예술단체 관계자와 중앙동 주민 50여 명이 방청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부결결정에 불만을 품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제천예술의전당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지난 4일 상임위에서 격론 끝에 가결됐지만 지난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상귀)가 상임위에서 올라온 관련예산 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때 예결위는 설계비 19억원 절감 방안 부재와 매몰 비용(시의회 20억~30억원 추산) 발생에 따른 이 시장의 대시민 사과 불이행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지난달 15일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생산유발효과 2256억원, 수입유발효과 3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64억원, 취업유발효과 3829억원 등 제천예술의전당이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는 용역 중간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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