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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산 민항유치 타당성 검토 통과,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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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12 16:4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의 사전타당성 검토 통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다름아닌 서산시가 환황해권 물류 중심도시로서의 발돋움을 의미한다.
 
충남 서북부 지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지리적 여건과 대중국 접근성 제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및 외국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는것이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은 서산시 고북면 해미면 일원에 공항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k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490억 원이 소요된다.
 
이는 도내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국제 관광수요 증가는 물론 인근 아시아권 국가와의 경제교류 활성화,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잠재적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다.
 
서산민항은 기존 공군 비행장을 활용하면서 신규 공항건설 사업비 대비 10% 수준인 490억 원으로 건설이 가능해 경제성(B/C) 분석에서 3.5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기존 도로와 철도에 더해 이번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로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면서 “이제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서산의 자동차, 석유화학과 당진의 철강 및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에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충청권 최초로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옌강(龍眼港, 용안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취항땐 서산 대산항은 명실공히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물류 허브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유치는 충남권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자 지역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이기도 하다.
 
서산민항 유치는 지난 2006년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제외돼 지난 10년간 희망의 끈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그동안 충남도민들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어 항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우선 비행장과 공항에 대한 차이를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비행장은 항공기가 이륙 및 착륙할 수 있는 시설 즉 활주로와 관제탑 등을 갖춘 것을 의미하며 공항은 비행장 중에서 특별히 여객과 화물의 수송에 필요한 시설, 다시 말해 여객터미널 등을 추가로 갖고 있는 곳을 말한다. 
 
현재 서산 해미에 있는 공군시설은 비행장으로 이곳에 여객터미널 등 일부 시설만 보완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항신설은 천문학적인 많은 예산이 필요하나 서산민항은 이미 활주로가 있어 새공항 건설비용의 1/10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전국 공항은 모두 15개로 이중 국내선 전용공항이 7개, 나머지 8개 공항은 국제공항이다. 15개 공항중에 8개 공항(김해, 대구, 광주, 청주, 원주, 군산, 포항, 사천)은 군 비행장을 민간 공항으로 같이 활용하고 있다.
 
이제 서산민항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파른 항공수요속에 환황해권 물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 기능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존 대부분의 지역공항들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청주공항 활성화가 충청권 시·도지사 협의체에서 주요 안건으로 계속 상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 민항 줄범은 인근 지자체간에 마찰도 예상된다.
 
여기에 국가 안보 및 보안 등의 문제도 걸림돌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키위한 사전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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