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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제1기 대전 장애인 정치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공익적 가치 추구에 장애는 문제 안 돼… 꿈과 열정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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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12 19:2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이상민 의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장애인 인권 문제를 비롯한 공익적 가치를 가진 문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그것을 직접 겪고, 알고, 깨달은 장애인 스스로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가 바로 정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복지재단에서 열린 ‘제1기 대전 장애인 정치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나서 “장애인 스스로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연대해 사회적 결함을 고치는 과정에서 정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 지평선 너머,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이 의원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연방의회 의장 등 장애에 굴하지 않은 세계의 정치 리더들을 소개하며 장애를 겪은 정치인들이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빼어난 공감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탔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군국주의를 물리친 장본인이자 세계 대공황을 극복한 리더였다. 대통령직을 4번이나 연임하면서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도의 총격에 하반신이 마비된 모레노 대통령도 현재 대통령 임무를 수행 중이고, 기독교민주연합 소속 쇼이블레 의장도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발맞춰 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으로 미국 최초 흑인 출신 데이비드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의 “장애(Disability)는 능력(Ability)이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장애인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경청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헬렌 켈러, 스티븐 호킹, 루드비히 판 베토벤과 피아니스트 이희아, 세종대왕 등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열거했다.

이 의원은 “앞서 언급한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결점은 수용하면서 가장 잘 하는 것을 해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강연의 제목처럼 눈에 보이는 지평선까지가 아니라 그 너머를 보기 위해 꿈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이 초선의원 때부터 꾸준히 추진해 지난 8일 14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정치인으로서는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곧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된다. 편한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공익을 생각하며 질기게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공적인 임무를 해내겠다는 열망을 갖고 끝까지 노력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 장애로 인해 혼자 하는 게 힘들다면 같이 하면 된다. 성취에 확신을 갖고 인생을 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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