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예산전액 삭감과 함께 특혜의혹이 제기됐던 세종시‘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사업 예산이 세종시의회 예결위에서 다시 부활했다. 산건위에서 삭감된 지 12일만이다.
예결위는 13일 계수조정회의를 열고 건립 사업비 20억을 통과시켰다. 12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날짜를 넘겨 다음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예산안 통과는 불교문화체험관이 국비반영 사업이라는 점과 토지매입 절차에 하자가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되고 종교시설이라기 보다는 시민들의 문화수요를 중시한 결과로 해석된다.
예산안을 삭감한 산건위는 곤혹스러운 처지다. 산건위에서 진행된 심사가 기독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꼼꼼히 검토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예산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독교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결위는 이날 회의에서 심도있는 심사를 진행, 세입예산안을 원안 의결하고 세출예산안을 지난해보다 2613억이 증가한 1조5033억 규모로 수정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