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 전세가격은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리인상, 규제강화 등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0.16% 상승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0.1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로, 학군,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들어 현재까지 누계 상승률도 1.68%로, 전국 평균(0.99%) 보다 높은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남 및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14%, -0.05%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줄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예정 등 각종 하방요인이 겹치면서 장기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세종(0.20%)이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정비사업 이주, 기업이전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0.01% 소폭 상승했으며, 충북지역은 보합세로 전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충남지역은 3주 연속 하락하며 -0.18%를 기록해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수요 감소 및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충남 등 침체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수요가 유입되는 세종 등 일부지역은 오름세가 유지 되고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대부분 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