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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원 한명에 요동치는 천안시 정치판

바른정당 탈당 방성민 시의원, 자유한국당 입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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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19 13:4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우측 천안시의회 방성민 의원, 천안을 김철환 청년위원장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의회 바른정당 방성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불편한 심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양당 충남도당은 18일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후보연대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렇듯 양당의 핑크빛 분위기에 바른정당 방성민 천안시의원이 지난14일 탈당계를 제출해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불쾌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치러진 천안시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바른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방 의원의 탈당으로 천안시의회에는 바른정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는 단 한 명도 없게된 때문이다.

게다가 방 의원(43)의 ‘마’지역구(성환읍, 입장면, 성거읍)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판승부를 겨뤘던 자유한국당 김철환 후보(36)가 내년 6.13 지방선거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때문이다.

전 김철환 후보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청년부위원장을 비롯해 ‘천안을’ 청년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지역 ‘바닥민심 훑기’에 나서 느닷없는 방 의원의 입당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굴러온 돌, 박힌 돌을 말하는 을 지역구는 공천권자인 당협지역위원장이 공석으로 조만간 들어설 새 주인에 따라 두 사람 중 울고 웃는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양당 충남도당 후보연대 협의에서도 ‘정치신의’가 운운되는 등 방 의원에 대한 서운함과 실망감이 표출됐다.

특히 바른정당 충남도당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명분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선거만 생각하는 정치꾼은 사라져야 한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의 무조건 받아주기식의 행동은 부끄러운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방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성토했다.

전 김철환(천안을 당협청년위원장) 후보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방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다음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는 소식을 지역구에선 전혀 몰랐다”며 “특히 일부에서 설왕설래 도의원 출마운운은 낙선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행위와 다름 아니다”며 일축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방성민 의원은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한국당 소속 천안시의원과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민과 심사숙고해 결심한 결과 시민과 함께 지역의 참다운 일꾼으로 굳게 서고자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키로 했다”며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지역 발전과 저의 정치적 선택, 의지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공천권을 쥔 자유한국당 천안을 당협지역위원장에는 을당협수석부위원장과 도당청년위원장인 김원필(38)씨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공관리학과 초빙교수인 신진영(51)씨가 공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천안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1명, 자유한국당 8명, 국민의당 3명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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