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시내버스 이용률이 높은 태안읍과 소원면, 안면읍 등 버스승강장 5곳에 탄소발열의자를 설치,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군민들에게 따뜻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 발열의자는 탄소소재로 된 열선을 의자 내부에 삽입해 전기를 공급, 열의 전도가 높은 탄소소재가 발열하는 원리로 작동되며,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25% 수준인데다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고 전자파 없이 원적외선 및 음이온이 방출되는 특성이 있다.
설치 장소는 태안읍(해송마을아파트), 원북면(이종일 생가), 소원면(모항초), 안면읍(백사장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 총 5곳으로, 태안군에는 지난해 설치된 14개소를 더해 총 19개소의 버스승강장에 탄소발열의자가 설치됐다.
탄소 발열의자 작동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외부 기온이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발열이 시작돼 최대 39도까지 올라간다.
군은 누전차단기, 온도조절기, 타이머 등 군민 안전을 위한 장치를 설치하고 최저온도 설정 및 작동시간대 설정을 통해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 작동되도록 하는 등 교통약자에게 쾌적하고 따뜻한 교통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통시설물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행복한 태안’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