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폐기물관리 조례에 따라 5ℓ에서 100ℓ 등의 규격으로 종량제 봉투가 제작되고 있는데 구는 최근 급격한 1인 가구 증가추세에 맞춰 지난 9월 소용량 봉투 제작 검토를 시작했다.
검토 결과 구는 3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결정하고 1매당 100원의 가격으로 10월부터 18곳의 지역 종량제봉투 공급대행업체에 3만6000매를 공급했다.
구는 지난달 환경부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지침’ 일부 개정으로 1L와 2L 크기의 소형 봉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보다 두 달 더 빨리 시행했다.
선화동에 사는 한 주민은 “혼자 살며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나면 여름에 5ℓ짜리 쓰레기봉투도 몇 주에 거쳐 채우다 보니 악취와 벌레가 발생해 힘들었는데 이번 3ℓ 쓰레기 봉투 판매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원도심 다수의 건물이 다세대 건물로 재건축되면서 1~2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제작한 소용량 쓰레기봉투의 사용으로 깨끗한 도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