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의회가 전국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청렴도평가에서 최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하며 망신을 당했다.
22일 권익위가 발표한 '2017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의회는 조사대상 30개 기초의회 종합청렴도 등급에서 평균(6.10)보다 낮은 '5.66'점으로 전체 5등급 중 4등급(27위)을 받았다.
이 같은 천안시의회의 청렴도평가점수는 5등급으로 분류된 전주시의회와 포항시의회, 청주시의회에 이어 최하위에서 4번째라는 불명예를 안아 지난해 이어 청렴도가 개선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천안시의회는 유형별 청렴도에서 경제·사회단체전문가 평가가 5.66점으로 30개 기초의회 중 5등급으로 최하위 2번째로 분류됐다. 직무관계자와 지역주민 평가는 각각 3등급(6.19점)과 2등급(5.93점)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부정청탁 및 연고주의 관행이 청렴도 향상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권익위 조사 청렴도가 개개인 의원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회의 수장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윤리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지난 2015년 실시한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도 조사대상 45개 기초의회 중 최하위에서 5번째로 4등급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