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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논단] 지속발전 가능한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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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25 16: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

‘농업·농촌의 6차산업’ 라는 단어를 들은 혹자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6차 산업 이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농업의 6차산업’ 이라는 단어가 일반인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농업의 6차 산업화란 무엇일까?

6차산업화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동경대)가 농업이 1차 산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2차 산업(제조가공)과 3차 산업(직거래 유통, 관광 등)에 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농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고령자나 여성도 새로운 취업기회를 스스로 창출하는 사업과 활동이며, 1차, 2차, 3차 산업의 유기적·종합적인 융합 이라고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 되었다.

즉, 6차 산업은 농축산업의 1차 생산물에 부가가치를 입혀 희소성과 경쟁력을 높이며 결국 고소득으로 이어지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 비즈니스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생산된 부가 가치에는 2차산업(제조가공), 유통과 판매, 문화, 체험, 관광 등 3차 산업이 연계된다. 즉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로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물 및 가공품을 판매하는 식당, 지역 풍토와 먹거리가 제공되는 펜션이나 민박 등이 그런 형태이다.

우리 충북도의 2016년 통계청 농가·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농가 평균소득은 3753만원으로 전국 농가 평균소득인 3719만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다행히 제주, 경기, 강원 다음으로 농가소득이 높은 지역이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도농간의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지역별 농가소득의 격차도 1000만원 넘게 벌어지면서 농가의 부채비율이 과거에 비해 높아져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러한 어려운 농업·농촌의 상황에서 농업 6차 산업이 주목받게 되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는 2016년 ‘충청북도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를 통해 농산업 부가가치 상승 및 일자리 창출 및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전후방산업을 아우르는 통합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충북도의 6차 산업을 활용한 발전방안에는

첫째, 충북 지역만의 여건을 고려한 효과적인 6차산업화 전략 및 추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충북도의 6차산업화의 큰 방향성을 농촌산업과 지역개발을 융합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군별 전략 농산업 분야를 포함하여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도록 하고 1차 산업 및 유·무형 향토자원을 토대로 2차,3차 산업분야가 함께 협력 할 수 있는 거점 기반을 갖추도록 하자.

둘째, 요즘 모든 분야의 융복합을 중요시 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 및 가치사슬을 연계하자. 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비식용자원의 6차산업화 및 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기초한 농촌 관광 활성화에 앞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등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미 조사되어 있는 지역별 역사·문화·생물자원에 대한 재평가 및 융복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농촌관광의 특수성을 고려 할 때 농촌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신기술분야와의 융복합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를 융복합 적으로 진행을 해보자.

셋째, 청정 자연이 우수한 충북의 특성을 살린 마을/지역단위의 농촌관광 등 서비스 확충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여행의 활성화와 욜로(YOLO)족의 증가로 인하여 관광부문의 숙박업, 음식료업, 관련 소매업, 문화산업, 레저스포츠업, 관광행정 등의 전문적인 산업 활동과 관련된 요소들을 결합시켜 농촌관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보자.

마지막으로 농업·농촌의 6차 산업은 생물이나 자원을 다양한 처리 과정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기존의 생산 및 출하만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판매 및 체험이상의 가치창출로 소득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고령화·저출산 및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에 생산적 복지 확대, 농촌 공동체 회복이라는 농촌 내부의 비전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의 6차산업화의 다양한 변신을 기대 해 볼만하다.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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