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 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와 동절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 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2원 오른 리터(ℓ)당 1541.5원을 기록하며 무려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역시 전주 보다 2.4원 상승한 리터당 1333.6원으로 2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동절기 서민 연료인 등유도 전주 보다 3.0원 오른 886.3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유소에 공급하는 제품별 공급가격은 하락세를 보여, 언제쯤 소비자가에 반영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이 서울, 제주, 인천에 이어 4번째로, 충청권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리터당 1551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 1541원 보다 10원 이상 높았다. 최저가는 1479원, 최고가는 1634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34원으로 전국평균을 밑돌았으며, 가장 싼 곳은 1460원, 가장 비싼 곳은 1998원 이었다.
충남지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41원으로, 최저가는 1459원이며, 최고가는 1779원 이었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1540원으로, 가장 싼 곳은 1462원, 가장 비싼 곳은 179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37.3원으로 평균 가격보다 95.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1520.4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16.9원 낮았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리터당 2.2원 오른 1509.7원, 경유는 2.4원 상승한 1302.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2.2원 오른 1564.2원, 경유는 2.5원 상승한 1357.2원을 나타냈다.
다만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평균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새해에는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6.5원 하락한 1453.39원, 경유는 2.3원 내린 1244.3원, 등유는 9.8원 하락한 732.8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북해 지역 송유관 가동 중단 여파 지속, 미국 달러화 약세 등 상승요인과 미국 주요 생산지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하였고 이에 따라 국내유가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