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천 노블휘트니스스파화재사건 수사 속도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및 건물 소방관리업체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12.26 18:54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경찰은 사망 29명, 부상 38명 등 6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천 용두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블휘트니스 스파화재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2명의 피의자 구속영장 청구와 해당 건물 소방관리업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6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건물주 이모(53) 씨와 관리부장 김모(51) 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늦게나 27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모 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화재예방, 소방시설·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위반과 건축법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관리부장 김모 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현재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 건물주 박모(58) 씨도 건축법 위반 협의로 불구속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이 씨와 김 씨는 스포츠센터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2층 여성목욕탕 비상구를 철제 선반으로 막아 화재 당시 박모(62)씨 등 29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일 건물을 경매로 인수한 이 씨는 8~9층에 캐노피(햇빛 가림막)와 테라스를 불법으로 설치하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을 조성한 혐의(건축법위반)도 받는다.

건물 관리를 맡은 김 씨는 스포츠센터에 불이 나기 전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하며 건물 관리를 소홀히하고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재를 유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9층에 테라스와 캐노피가 설치된 점과 건물 일부가 불법 용도변경(면적 53㎡)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수사본부는 사고 건물의 소방관리를 맡고 있는 강원도 춘천 소재 소방전문 관리 업체에 수사관 1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업체는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건물의 소방관리를 맡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일부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관리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 이후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노블휘트니스스파는 2011년 7월 경 7층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2012년 3월 8층을, 2017년 4월 9층이 증축됐다.

1층은 주차장, 2~3층 목욕탕, 4∼7층 헬스클럽, 8∼9층 레스토랑, 지하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 사건에서 해당 건물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있었다는 내용과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이 불가능했던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