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 따르면 ‘배티성지 조성 사업’은 문체부, 충북도, 진천군, 천주교청주교구가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배티성지를 세계적인 순례지로 명소화 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2012년에 최양업 신부 기념관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81㎡)로 준공돼 음악회, 전시 등 문화 행사장과 피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2014년에는 최 신부가 마카오에서 신학교 유학생 시절 머물렀던 기숙사의 원형과 가까운 형태로 순교박해박물관을 지었다. 최 신부의 일대기와 조선시대 말 순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물, 최 신부가 프랑스 신부에게 쓴 라틴어 서한문, 최 신부가 지은 교리서, 조선시대 말 천주가사 한글본 등이 전시돼 있다.
배티성지 둘레로 조성된 둘레길과 순례길은 순례객 및 등산객이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계단을 정비하고 이정표를 설치하여 방문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창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양업 신부님의 삶을 재조명하고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한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부님을 기억하고자 하는 모든 가톨릭 가족의 발길이 이곳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면서“충북도 문화재인 배티성지의 조성을 계기로 이 곳 배티성지가 세계 가톨릭 성지 순례의 명소가 되고, 나아가 세계 가톨릭의 정신적인 지주로 자리매김하여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청주교구는 한국 천주교회 최초 신학생인 최양업 토마스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을 맞아 진천군 백곡면 용덕리 삼박골 일원에 ‘배티세계순례성지 힐링센터(가칭)’를 건립하고, 배티순교성지를 가톨릭 역사유적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힐링파크로 조성하여 세계적 순례지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