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조지 애쉬모어 피치 이사는 미국의 한인구제회와 중국 상하이의 한인학교를 위해 모금활동을 했고,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 등에게 은신장소를 제공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임시정부 승인을 위해 노력해 독립운동의 숨은 조력자로 평가받았다.
김규면 대한신민단 단장(2월), 김원벽 3·1운동 학생지도자(3월), 윤현진 임시정부 재무차장(4월), 신건식·오건해 독립운동가(5월), 대한독립선언 39인 중 한 명인 이대위(6월), 연미당 한국애국부인회 조직부장(7월), 김교헌 대종교 2대 교주(8월), 최용덕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처장(9월), 현천묵 북로군정서 부총재(10월), 조경환 호남창의대 의병장(11월), 유상근 한인애국단원(12월) 등도 선정됐다.
신건식·오건해 선생은 부부 독립운동가이다. 신건식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후 임시정부 재무부에서 주로 활동했다.
오건해 선생은 한국혁명여성동맹 창립에 기여했고 해방까지 한국독립당원으로 활동했다. 가정의달을 기념해 이들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여성인 연미당 선생은 김구 선생의 비서인 엄항섭의 부인이다. 임시정부와 중국 국민당의 협조 아래 방송을 통한 항일의식 고취와 여성 계몽 활동을 했다.
보훈처는 출생 110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교헌 선생은 대종교 2대 교주였다. 1919년 중국, 러시아, 미주 지역 대표가 서명한 대한독립선언 39인 중 한 명이다.
‘신단민사’등을 저술해 단군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체 역사관을 정립했다.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유상근 선생은 상하이 한국교민단 의경대에 복무하고 한인애국단 설립에 참여한 후 다롄에서 일제 고관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체포돼 광복을 하루 앞둔 1945년 8월14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