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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의 해 밝았다

6월 13일 운명의 날… 시도지사·의장 등 4000여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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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01 19:26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地選(지선)의 해'가 밝았다.

오는 6월이면 지역 선량을 주민의 손으로 뽑는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대선의 해'와 '총선의 해' 등 해마다 선거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살림을 꾸리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정한 주민의 '일꾼'을 뽑는다는 차원에서 지선은 '가장 선거다운 선거'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

현재 지역별로 선거구 획정이 논의 중이지만, 4년 전인 제6회 지선 당시에는 전국에서 시·도지사 17명, 구·시·군·의장 226명 등 모두 3952명을 선출했다.

4000명에 가까운 선출직을 뽑는 대단위 선거인 셈이다.

특히 정치권에선 지선을 통해 지역 조직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선거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이 어느 당이냐, 국회 의석수를 어느 당이 많이 차지했냐를 넘어서 시민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정치인을 다수 보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2년 뒤 치러지는 총선도 노려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약 반년을 남겼지만, 정치권의 경쟁은 벌써부터 뜨겁다.

정당별로 프레임 구성을 통한 선거 정책 선점부터 경쟁 당을 향한 날 선 비판들까지 정치권의 모든 눈과 귀가 지선에 쏠려 있다. 국회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도 수면 위로 올라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말마다 벌어지는 출판기념회, 정책 발표회, 출마 기자회견 등은 예삿일이다.

오프라인 활동 못지않게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정치 행보도 분주하다. 공천 전 지지세력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현재까지 당별 온도차는 극명한 편이다.

지난달 YTN의 의뢰로 타임리서치월간중앙에서 조사(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한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6.9%의 지지를 얻었다.

18.7%에 그친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2배가량인 38.2%p나 앞서는 것이다. 이어 바른정당 6.8%, 국민의당 4.8%, 정의당 2.8% 순이었고 의견유보는 10%였다.

야당 전체 지지율을 합해도 민주당 한 곳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당시 조사가 '내일이 지방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에 대한 답변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당 내 공천 경쟁이 과열 분위기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야권 출마 예정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욱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또한 과반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평가의 의미도 있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제6회 지선에서 당시 새누리당(한국당)이 세월호 사건에 따른 '정부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8석, 전국 226개 시·군·구의장 가운데 117석을 각각 따내며 선전한 바 있다.

당시는 양당 체제가 굳건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일 수 있다. 현재는 '1여3야' 다당제 체제로 원내에서만 5개 정당이 활동하고 있다. 야당들에겐 표의 분산에 따라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정치는 생물이다'란 말처럼, 야권에선 극적인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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