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호텔리베라유성이 지난 1일 끝내 문을 닫았다.
리베라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운영 뒤 폐업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반발이 거셌지만, 결국 폐업 사태를 막지 못했다.
2일 현재 리베라는 자물쇠로 출입문을 닫은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객실 등 모든 영업은 지난해 말일자로 끝내고 일부 직원만이 남아 뒷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베라를 운영하는 신안그룹이 지난해 여름 직원 130여명을 해고하는 등 리베라에 대한 폐업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관할인 유성구청을 비롯해 정치권 등 지역 사회에서는 리베라의 상징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폐업 추진 중단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신안그룹의 폐업 방침을 꺾지 못하고 결국 리베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폐업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리베라 노동조합이 폐업에 반대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리베라 현관 앞에 천막을 치고 투쟁본부를 마련했다.
노조는 이번 폐업을 갑질·위장폐업으로 규정하고 부당해고 구제 신청과 정상화 촉구 서명 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