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라이비트 공법 건물 파악 카드 관리” 제안

이 권한대행, 확대간부회의서 “지방선거 영향 최소화” 주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1.03 19:48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2018년 첫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8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행정 로드맵을 앞당기고 추진력을 강화하라"며 올해는 보다 빠른 행정 로드맵 설정으로 지방선거 영향을 최소화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선거가 본격화 되면 지자체 행정 특성상 업무가 하반기로 밀릴 수 있고, 대 시민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며 "계절적 정책 외의 일반적 업무는 전체적으로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업무 추진에 있어 과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된 환경에 따라 최적의 상황이 적용되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어떤 사안에 대해 법률도 아닌 우리시 조례나 규칙을 고수하려다 그르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며 "규정이라는 것은 환경이 바뀌면 이에 맞게 개정해야 하고, 제반 제도를 개선해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드라이비트 공법을 활용한 건물이 얼마나 있는지 전수조사 하는 한편 목욕탕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도 집중 점검한다.

이 권한대행은 "건물의 취약점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을 전수조사해 카드로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015년 1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공법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 등 상대적으로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를 붙인 뒤 석고나 시멘트 등을 덧붙이는 마감 방식이다.

단열성이 뛰어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됐으나 스티로폼 부분에 불이 붙으면 상층부로 쉽게 번지는 데다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제천과 의정부 화재 모두 필로티 구조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정부가 2015년부터 6층 이상 필로티 건물에 대해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이전 건축물에 대해서는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경우 목욕탕 비상구에 적재물을 쌓아 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권한대행은 끝으로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비상구도 함께 점검해 달라"며 "셀프 점검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샘플 조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