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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인공 슬관절 치환술, 맞춤형 인공관절이 중요

변병남 써지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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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04 18:5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변병남 써지탑병원 원장

슬관절은 우리 인체의 뼈와 뼈 부분이 연결되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중에 가장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관절부입니다. 대퇴골, 경골, 슬개골의 세부분으로 구성된 슬관절은 무릎을 굽히고 펴는 것 이외에 한정된 정도의 회전까지도 가능하게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관절입니다.

슬관절의 그 밖의 다른 중요한 구조에는 물렁뼈, 반월상연골, 활액과 활액막, 그리고 슬관절을 잡아주고 있는 인대가 있습니다. 대퇴골의 최하단부, 경골의 최상단부, 슬개골의 하단면에 덮혀져 있는 물렁뼈는 관절이 통증없고 부드럽게 운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는 반월상 연골이 있어 보행과 충격 시에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부의 역할을 합니다.

슬관절은 1차적으로 인대가 뼈와 뼈사이를 연결해주고, 운동을 조절해줍니다. 2차적으로는 활액막이 슬관절 전체를 보호하고 감싸면서 활액막 내에서는 활액이 생성되어 윤활유의 역할을 하여 마찰을 없애주고 운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동시에 반월상 연골과 함께 충격을 완화하도록 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인공 슬관절 치환술은 무릎관절이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에 의한 관절염, 결핵이나 염증성 질환의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발생, 운동제한시 더 이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등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인공 관절을 삽입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관절 운동을 회복시키며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해주는 수술입니다.

손상된 연골중 심한 부위를 깨끗히 정리하여 치아에 보철을 하듯이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특수 합금과 세라믹 재질의 인공관절을 덮어 뼈를 보호하고 관절사이에 인공 연골을 삽입하여 관절기능을 회복합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인공 삽입물들은 우리 몸과 같이 계속해서 재생되는 것이 아니고 사용함에 따라 조금씩 마모가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평생을 사용해도 기구 수명이 다 되어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일반적인 수명은 15년 정도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1년에 한번 정도는 검사를 받아서 인공관절의 마모나 해리를 미리 발견하고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입원은 수술 1일 전 또는 당일에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전에 다른 질환을 앓았던 분이나 수술전 검사 도중 이상이 발견된 환자는 미리 입원하여 내과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합니다.

정밀검사에서 도저히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지 못하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원은 경과가 순조로우면 한쪽 또는 양쪽을 동시에 시행한 경우에는 수술 후 평균 2~3주 한쪽씩 2주 간격으로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4~5주 후부터 퇴원이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축 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70~80분 정도 소요되나 수술 준비 및 마취에 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며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정도 소요됩니다. 양쪽을 동시에 할 경우에는 70분 정도 더 소요됩니다.

수술 후 재활단계는 보통 3개월차, 6개월차, 9개월차, 1년차마다 변경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은 수술 후 1~2일째부터 보행이 가능하며, 2일째부터 관절 운동을 시작하고 9일~2주때 실밥을 제거하고 3주~6주 후 샤워와 목욕이 가능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관절염이 있기 전의 정상 무릎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을 하는 목적은 관절염으로 인해 생긴 통증을 없앰으로써 일상 생활 및 가벼운 운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합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수술 후 환자분들이 흔히 뻗정다리로 표현을 하십니다. 요즘에는 인공관절 기구가 많이 구부러지게끔 만들어져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 전보다는 덜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은 이유로는 수술 초기 통증으로 인해 무릎 운동을 소흘히 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지에서의 보행은 70도 계단 오르기에는 90도 계단 내려오기에는 100도 정도 굽혀져야 가능합니다.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계속 운동을 하면 좋아질 수 있으므로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변병남 써지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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