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수출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넘어선 것으로, 고강도 경영 혁신과 사업 체질 개선에 힘쓴 데 따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2016년보다 134억원 이상 늘어난 477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을 기록했다.

2014년 427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5년 4595억원, 2016년 4643억원, 2017년 4777억원(잠정)으로 4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42억원에서 2015년 47억원, 2016년 59억원, 2017년 60억원 이상으로 매해 증가했다.

이에 3년 연속 무차입 경영도 실현했다.

공사는 이같은 결과가 신사업 육성전략이 주효한 데다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07년 20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던 화폐사업 매출액은 2016년 1697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비중이 36.6%로 하락했다. 지난해엔 1558억원으로 32.6%로 낮아졌다.

반면 신사업은 지난해 1144억원의 매출을 달성, 비중이 23.9% 수준으로 올라섰다.

공사가 지난 4년 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신사업은 정품 인증, 기념메달, ID, 해외 시장 개척, 우즈베키스탄 현지공장(GKD)을 통한 세계 면펄프 수출 시장 확보 등이다.

정품인증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016년보다 14배 이상 성장한 110억원을 넘어서면서 공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만 하더라도 소규모에 그쳤던 메달 사업은 지난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 오는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도 지난해 공사가 거둔 주요 경영성과로 꼽힌다. 2015년 265억원, 2016년 332억원에 그쳤던 수출은 지난해 524억원(잠정)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즈베크에 있는 자회사 GKD도 세계 면펄프(은행권 재료)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 중이다. GKD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해 면펄프 1만2000t을 판매, 232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김화동 사장은 "지난 4년간의 도약은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조폐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빅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