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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서민물가 빨간불

외식가격 등 줄줄이 올라...최저임금 인상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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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04 18:58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해부터 서민물가가 꿈틀대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사상 최대 폭(16.4%) 상승하면서 발생한 인건비 부담이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4일 지역내 외식,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서민들이 많이 찾는 간편 음식인 갈비탕, 설농탕이나 찌개류 등 일부 가격이 5~10%대 인상 됐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애용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햄버거 등 제품도 평균 5~6%가량 올렸다. 치킨업계도 올 가격인상을 준비 중 이다.

죽 전문점 역시 야채죽, 불낙죽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다른 메뉴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다. 분식점 김밥, 라면 등 메뉴들도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가구, 화장품 등 생활용품들도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전후로 외식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인건비 등 원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역내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부터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일부 업소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감축하거나 가격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가격을 올렸고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상에서 서민들이 자주 즐겨 찾는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인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서민 가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분식위주 김밥, 라면, 떡볶기 등도 지난 연말부터 많이 올랐다. 불경기에 소득이 줄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외식 물가 오름세가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식물가가 1년 전보다 2.4% 상승해 5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이 주로 즐기는 음식 가격이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은 더욱 컸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의 경우 지난해 무려 7.8%가 상승했고, 갈비탕, 라면, 짬뽕, 자장면 등도 평균 2~5%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역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인건비가 오르면 감원이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서민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물가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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