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양승조 의원은 지난 2016년 천안아산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천안아산 경실련)의 정책선거 실천과 재보궐선거 방지를 위한 서약서에 자필 서명한 바 있다.
서약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중도사퇴하지 않겠다. 본인의 원인제공으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에는 본인의 선거비용 환수는 물론 재보궐선거 비용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천안아산 경실련은 '양승조 국회의원은 중도사퇴에 따른 재보궐선거 비용 책임져야‘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냈다.
천안아산 경실련은 “양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선언은 중도사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물론 시민을 무시한 정치욕심에 불과하다"며 "시민에 사과하지 않고 경실련에 사과한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에 출마한다면 본인이 '재보궐선거 방지를 위한 서약서'에서 약속한대로 재보궐 비용은 물론 국가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도 환수돼야 한다"며 "시민과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는 본인의 약속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2월 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당 김용필 도의원(예산1)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의원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황이 변했다는 이유로 지난 총선 때 중도 사퇴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출마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4선 정치인의 경험과 역량을 짐작한다”고 비꼬았다.
또 “본인의 비전은 거의 없고 지나치게 현 안희정 지사의 성과에 묻어가려는 것 같아 아주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양 의원은 도지사 출마선언 당시 “그때는 안희정 지사가 3선에 불출마할지 몰랐었고 도지사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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